어쩌자고 난 널 알아봤을까/또 어쩌자고 난 너에게 다가갔을까
떠날 수도 없는 이젠/너를 뒤에 두고 걸어도/보이는 것은 네 모습뿐인걸
언젠가 네가 했던 아픈 말 /서로를 만나지 않았다면 /덜 힘들었을까 /너는
울고 있다 참고 있다 /고갤 든다 아프게 웃는다 /노을빛 웃음 온 세상 물들이고 있다
보고 싶다 안고 싶다/네 곁에 있고 싶다 아파도/너의 곁에 잠들고 싶다
첨 그날부터 뒷걸음질 친 너/또 첨 그날부터 이별을 떠올렸던 나
널 너무 갖고 싶어도/외면할 수 없었던 것들 /차가운 세상 서글픈 계산들
아무리 조심해도 애써도/아무리 아닌 척 밀어내도 /이미 난 네가 /좋아
보고 싶다 달려간다 /두드린다 넌 놀라 웃는다 /동그란 웃음 온 세상 다 어루만진다
울지 마라 가지 마라 /이제는 머물러라 내 곁에 /넌 따뜻한 나의 봄인걸
아직 망설이는 네 맘 앞에 /그래도 멈추지 못할 내 마음/네게 남은 두려움 너를 안고 안아 /내 품이 편해질 때까지
울고 있다 참고 있다 /고갤 든다 아프게 웃는다/노을빛 웃음 온 세상 물들이고 있다
울지 마라 가지 마라 /이제는 머물러라 내 곁에 /넌 따뜻한 나의 봄인걸
마침내 만나게 된 /너는 나의 따뜻한 봄이다
시크릿 가든 (현빈,하지원 주연)의 OST , 성시경이 부르는 '너는 나의 봄이다'였습니다. 가사를 조금 살펴볼까요?
'노을빛'이라는 단어는 사전에 등재되어 있을까요?
네, 표준국어대사전에 당당히 등재되어 있는 말입니다.
'노을빛'의 정의는 '노을이 질 때 생기는 불그스름한 빛'입니다. 노을과 빛의 합성어라고 보면 되죠.
'~빛'으로 끝나는 단어가 굉장히 많은데 시간 날 때 한번 찾아보시면 재미있습니다.
이번에는 띄어쓰기를 한번 살펴볼까요?
온세상? vs 온v세상?
어느 게 맞을까요? '온v세상' 이렇게 띄어 써야 맞습니다.
온:「관형사」전부의. 또는 모두의.
그 외에 '전'도 띄어 써야 하는 대표적인 관형사입니다. '전v세계' 이렇게요.
전07(全):「관형사」((한자어 명사 앞에 쓰여))‘모든’ 또는 ‘전체’의 뜻을 나타내는 말.
'전'은 그 외에도 다양한 뜻이 있습니다.
전:1.물건의 위쪽 가장자리가 조금 넓적하게 된 부분.
2.[Ⅰ]「명사」갈퀴와 손으로 한 번에 껴안을 정도의 땔나무의 양.
[Ⅱ]「의존명사」땔나무를 갈퀴와 손으로 한 번에 껴안을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뒷걸음질'과 관련된 속담:
황소 뒷걸음치다가 쥐 잡는다 : 어쩌다 우연히 이루거나 알아맞힘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소 발에 쥐 잡기ㆍ황소 뒷걸음에 잡힌 개구리.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기 : 소가 뒷걸음질 치다가 우연히 쥐를 잡게 되었다는 뜻으로,
우연히 공을 세운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글자 하나 다를 뿐인데 의미에 미묘한 차이가 있죠? 그래서 우리말이 문제로 나오면 어려운 겁니다. -_-;>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글들, 노랫말조차도 우리말 공부에 도움을 주네요. 그만큼 국어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는 뜻이겠지요.
'덕'이나 '밥'에도 우리가 알고 있던 뜻 외에 재미있는 뜻이 많이 있으니까 한번 찾아보세요. 한주 마무리 잘하고 내일부터 다시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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