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컨테이너 임시병상' 150개 늘린다..."치료환경은 열악" / YTN (2020. 12. 10)
서울의료원에 컨테이너형 임시병상 48개 설치
서울시 "오늘 내로 서울의료원 임시 병상 설치 완료할 것"
"중증 환자 회복 공간으로 임시병동 사용 계획"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7백 명에 육박했습니다. 전날보다 4명 줄긴 했지만, 오늘(10일) 0시 기준 682명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발생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뿐 아니라 일상 공간 내 감염이 잇따르면서 좀처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격상된 거리 두기의 효과가 아직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전파 추이는 우려스럽습니다. 2백 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온 서울과 경기는 물론, 인천에서도 어제 하루 추가로 37명이 감염됐습니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환자가 발생한 만큼 다른 지역도 안심할 처지는 아닙니다. 이렇게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위·중증 환자까지 크게 늘어 걱정입니다. 지난 1일 97명이었던 게, 172명까지 증가했습니다. 불과 9일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건데,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마저 점차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병상 부족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동식 컨테이너 병상 설치라는 고육지책까지 짜내 병상 수요를 메우고 있는데, 곧 찾아올 한파가 걱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뒤쪽으로 보이는 컨테이너가 치료 병상으로 사용되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컨테이너 임시병상 16개 동이 이곳 서울의료원에 설치됐습니다. 컨테이너 1개 동마다 병상 3개가 설치되니까 확진자 48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요, 현재 컨테이너 건물은 모두 세워진 상황이고, 오늘은 건물 내부에 치료 병상과 장비들이 들어 오게 됩니다. 서울시는 서울의료원이나 보라매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중증환자들이 이런 임시병상으로 이송돼 회복 기간 추가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증환자가 회복 기간 임시 병상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해서 중증이상 치료 병원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의료원의 임시병상 설치는 오늘 마무리될 예정인데요. 다른 시립 병원에도 102개 병상이 추가로 설치되고 있습니다. 설치가 완료되면 모두 150개 병상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앵커] 컨테이너 안에서 치료를 받게 되는 건데, 치료 환경이 열악한 건 어쩔 수 없어 보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컨테이너 구조다 보니, 치료 환경은 일반병실에 비교하면 열악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곧 찾아올 한파가 걱정입니다. 다음 주부터 영하 10도의 강추위가 예상되는데, 서울시 관계자도 난방을 위한 자재가 설치되지만, 일반병실에 비해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시설이 열악한 점에 대해 어쩔 수 없이 임시병상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긴박한 상황을 이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일반병상 완치자가 퇴원하면 즉각 임시병상에 있는 환자를 옮기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문제는 이 임시병상들이 서울의료원 어린이집 바로 앞 공터에 설치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 아파트 단지와도 인접해있는데요, '아이들과 직원, 가족의 안전이 우선이다'라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린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임시병상 설치 구역에 차단 펜스와 CCTV를 설치하고, 주민이나 직원들의 이동 동선을 분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감염병 관리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안전한 ... (중략)
4개 제약사 백신을 선택한 이유와 장단점은? / YTN 사이언스(2020. 12. 8.)
[앵커] 이번에 정부가 계약한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4개 회사의 제품입니다. 제조 회사가 다른 만큼 백신의 특성과 유통방법, 접종 횟수 등에서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이혜리 기자가 백신 4종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정부가 계약을 체결한 4개 백신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면역 반응을 일으킬 유전자를 몸에 주입하는 'mRNA 백신'과 바이러스에 코로나19 유전자를 붙여 몸 안으로 주입하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입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mRNA 방식을 이용했다면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백신'에 해당합니다.
[전병율 / 차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 (mRNA 백신은) 최초로 만들어지는 방법이기 때문에 제조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경우에는 전통적인 백신 제조 방법으로 나누기 때문에….]
백신의 원리가 다른 만큼 보관과 유통에도 큰 차이가 납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mRNA의 특성상 극저온 보관이 필수지만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독감 백신과 마찬가지로 상온 보관이 가능합니다. 가격도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이 비싸고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비교적 저렴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mRNA 백신인 모더나, 화이자 백신은 굉장히 비용이 비싸죠. 3∼4만 원 정도 되는 데 비해서 벡터 바이러스 같은 경우는 기존에 백신 독감들을 만들던 플랫폼이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에서 3∼5천 원 정도가 됩니다.]
접종 횟수는 얀센 백신은 1회, 다른 백신은 모두 2회 접종이 기본입니다. 비슷한 효과를 낸다면 보관 방법과 접종 횟수, 가격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개발이 완료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과 달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고, 얀센 백신은 아직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결국, 정부도 이런 백신 별 장단점과 항체 기간, 국산 치료제와 백신 개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개 회사 제품을 최종 선택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조금 비싸도 비교적 안전해 보이는 모더나 백신을 맞자는 게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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