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 Is Impossible '선량한 차별주의자(창비|김지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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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차별주의자(창비|김지혜)' 감상문


선량한 차별주의자(김지혜 지음)


<목차>

프롤로그 당신은 차별이 보이나요?


1부 선량한 차별주의자의 탄생

   1장 서는 곳이 바뀌면 풍경도 달라진다

   2장 우리는 한곳에만 서 있는 게 아니다

   3장 새는 새장을 보지 못한다


2부 차별은 어떻게 지워지는가

   4장 웃자고 한 말에 죽자고 덤비는 이유(덤벼야 하는 이유)

   5장 어떤 차별은 공정하다는 생각

   6장 쫓겨나는 사람들

   7장 "내 눈에는 안 보였으면 좋겠어"


3부 차별에 대응하는 우리들의 자세

   8장 평등은 변화의 두려움을 딛고 온다

   9장 모두를 위한 평등

   10장 차별금지법에 대하여


에필로그 영화 '우리들'

감사의 글

참고문헌


차별당하고 있다! 살아가는 데 억울한 점이 많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꼭 읽어야 할 책

나 또한 여자로서, 유전무죄 세상에서 서민층으로 참 많은 차별을 당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어느 측면에서는 '평범해 보이는 특권'을 누리면서 살아가고 있기도 하다.

제목이 살짝 특이해서 호기심에 책을 펼쳤고 책장을 넘기면서 중간중간 '맞아! 맞아!" 하면서 무릎도 쳤지만 마지막 책장을 넘기면서도 

여전히 장애인들의 과도한 권리 주장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나 또한 스스로 선량하다고 착각하는 차별주의자임을 확인하며 살짝 부끄러워지도 하다.


태앙화력발전소에서 젊은 나이(25살)에 저세상 가신 고 김용균 님과 같은 일을 줄여 나가기 위해서라도 차별금지법의 구체적 제정을 반드시 이루어야 할 

대한민국 정부와 시민들의 과업이다. 얼마 전 성전환술을 받고 직권 면직 당한 후 세상을 뜬 변희수 하사의 경우에는 성적 취향에 의해서 사회와 국가로부터 차별받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사실 뭐가 옳고 뭐가 그른지 나이가 사십이 된 지금 여전히, 아니 더욱더 혼란스럽다.

누가 40살을 불혹의 나이라고 했던가?

어쨌든 책의 내용은 그다지 어렵지 않으면서 사회의 여러 불평등한 현상에 대하여 조용하게, 담담하게, 차분하게 생각해 보게 만든다.

이 세상이 매우 불평등하고 지금 나 자신이 차별받고 있다고 느끼는가? 그럼 우선 이 책부터 읽어 보라.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켜 나가야 할지 

내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잠시라도 생각을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