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본인도 어설프지만 외국어고등학교 출신으로서 독일어, 일본어, 영어 수업을 한 주 동안 상당히 많이 들었던 사람으로서 외교관에 대한 동경은 가지고 있었으나 어떻게 하면 외교관이 될 수 있는지 전혀 알지 못 했다.
만약 나의 학창 시절에 이런 책이 있었다면 나도 지금쯤 강경화 외교부 장관처럼 세계 각지에서 외교 업무를 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내가 딴 건 몰라도 외국어 학습 및 습득 능력은 좋았다고 선생님들이 말씀해 주셨었다.
이 책은 2019년 1월에 출간되었다. 저자는 외교관으로 평생 재직하다 은퇴한 민동석이라는 분이 썼다. 진짜 쓸데없는 내용 하나 없이 전부 알배기다.
장래 희망이 외교관이 아니거나 외교관과 상관없는 성인이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에피소드와 섞어서 외교관이 되려면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실질적인 조언들이 첨가돼 있어서 아주 유용하고 꽤 재미있다.
민동석 이분의 다른 저서로는 '위기의 72시간', '대한민국에서 공직자로 산다는 것', '외교관 국제기구 공무원 실전 로드맵' 등이 있다.
3번째 책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는 앞의 두 책은 빌리든지 사서 꼭 읽어 볼 생각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다른 책들도 실망스럽지는 않겠다는 강한 확인이 든다.
역시 외교관은 언어 능력 뿐 아니라 글쓰기 능력도 겸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책 색상과 디자인도 엄청 세련되고 마음에 든다.)
이 책에서는 외교관이 되기 위해서 영어와 제2외국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헌법에 대하여 공부해서 1차 시험을 통과해야 하고
영어로 일기 쓰기, 한국어와 영어로 된 사설 1편씩 매일 읽기 등을 통해 외국어와 시사문제에 대하여 해박한 지식을 다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기적을 발행되는 국립외교원 뉴스레터도 꾸준히 구독하고 외교사료박물관도 한번 방문해서 학습에 대한 동기유발을 고양시키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연도별 외교관 채용 현황을 살펴보면 남여 50:50의 비율로 선발되고 있는데 경쟁률은 35~40 : 1 정도로 굉장히 치열하다고 한다.
그 외에 외교관으로서의 특장점이 소개돼 있고 국가에 대한 사랑과 사명감을 가지고 대한민국 대표로서 표정 관리에도 신경 쓰고 인간관계도 소중하게 생각하며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정직해야 된다고 기술하고 있다.
일단 외교관이 되고 싶은 어린 친구들은 이 책을 읽은 다음 목표와 동기유발을 충분히 한 다음,
영어와 제2외국어, 한국사의 기본기를 다지면서 외교관이 되기 위한 초석을 다지면 될 것 같고
청소년기(중고등학생) 때는 앞의 것들을 하면서 사설 읽기와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치는 글(논술)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하는 능력을 병행해서 차근차근 계발한다면 경쟁률이 50대1이든 100대1이든 준비된 외교관으로서 여유 있게 선발될 수 있지 않을까?
책의 내용이 너무 알차기 때문에 여기서 다 설명하지는 못 한다. 관심 있는 사람은 꼭 책을 사서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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