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빵 #저작권논란 #강유정평론가
'구름빵'에서 '이상문학상'까지…이상한 저작권 / JTBC 아침&
우리나라 작가도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을 처음으로 받았다는 소식, 구름빵의 백희나 작가 소식을 참 기쁜 마음으로 전해드렸는데 이 상 수상은 또 다른 의미로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동화를 쓴 작가인데 저작권 분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 얘기가 되고 있는데요.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강유정 평론가 나왔습니다.
#구름빵 #저작권논란 #강유정평론가
Q. '구름빵' 백희나 작가, 한국 첫 린드그렌상 수상
Q. 심사위원단 "마법…경이로운 세계로 통하는 문"
Q. 직접 만들어 사진 찍는…독특한 작업 방식 눈길
Q. '아동문학계의 노벨상' 스웨덴 린드그렌상
Q. 전세계 수출…45만 부 팔린 '구름빵'
Q. '구름빵' 백희나 작가 1·2심 모두 패소
Q. 출간 후 2차 저작물 모두 양도하는 '매절계약'
Q. 재판부 "당시 신인…부당조항 아닌 위험부담"
Q. 저작권 위한 '구름빵 보호법' 발의 후 폐기
Q. 기업과 창작자…갑을 관계 보호 못하는 저작권법
Q. '구름빵'에서 '이상문학상'까지…이상한 저작권
[김종배의 시선집중] "수상 전혀 예상못해.. 구름빵 저작권 소송 끝까지 갈것" - 백희나 (작가)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백희나 작가
☏ 진행자 > 스웨덴에서 기분 좋은 소식이 하나 전해졌습니다. 구름빵, 알사탕, 달샤베트 이런 그림책을 만든 백희나 작가가 아동문학계 노벨문학상으로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받았다 이런 소식이 전해졌는데 한국 작가로선 최초라고 합니다. 아주 낭보죠. 그런데 여기에는 또 어두운 그림자도 깔려 있는 측면이 있다고 하는데 이 이야기 주인공인 백희나 작가 연결해서 잠깐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백희나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우선 축하드리겠습니다.
☏ 백희나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조금이라도 혹시 예상해보셨어요?
☏ 백희나 > 아니요.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 진행자 > 전혀 느닷없이 수상 소식이 전해진 겁니까?
☏ 백희나 > 네, 갑자기 전화가 와서 국제전화가. 처음에 안 받았어요. 정말 모르고 있었죠.
☏ 진행자 > 전화로 최초 통보를 받으신 거네요.
☏ 백희나 > 네.
☏ 진행자 > 그때 느낌이 어떠셨어요?
☏ 백희나 > 사실 잘 못알아 들었어요. 영어고. 연결도 좋지 않아 가지고 그런데 스웨덴이라니까 상일 거라고는 생각을 못하고 뭔가 상을 탔나보다 고맙다 그랬죠.
☏ 진행자 > 왜 작가님에게 이 상을 주는지 주최 쪽에서 설명은 있었습니다만 상을 받는 작가님 입장에서는 나의 이런 점이 결국 높이 평가된 것 같다 자가 진단을 해주신다면 어떤 걸까요?
☏ 백희나 > 그런 건 없습니다. 왜냐하면 워낙 큰 상이고 후보가 240명, 250명 가까이 되고 쟁쟁한 작가들이 있고 그동안 받아온 작가들도 역량 있는 훌륭한 작가라서 제가 이런 부분 때문에 받았다 라고는 생각 못하고 이 안에서 받았다는 건 정말로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이 잘 맞아서 .
☏ 진행자 > 우주의 기운은 빼시네요.
☏ 백희나 > 네(웃음)
☏ 진행자 > 아무튼 이분에 60여개국 240여명 후보가운데 모두를 제치고 작가님께서 상을 타신 겁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요. 종이 점토 등을 활용한 독특한 창작 기법을 높이 평가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창작 기법을 정하신 데 특별한 이유라든지 과정이 있는 건가요?
☏ 백희나 > 그렇죠. 제가 그렇게 입체로만 하는 건 아니고 표현 방식에 있어서 어떤 편견이나 제한 없이 많이 쓰는 편이에요. 이유는 저는 작업을 할 때 독자를 굉장히 많이 의식하는 편이에요. 이 책을 읽는 사람이 어떤 느낌을 받게 될까 이 사람이 읽으면서 정말 재미있으면 좋겠다 이런 걸 굉장히 의식하고 작업하기 때문에 지금 전하고 싶은 이 이야기를 가장 재미 있게 효과적으로 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니까 여러 가지 매체를 쓰게 되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주최 측에서는 경이로 세계로 향하는 문, 이런 표현까지 썼더라고요.
☏ 백희나 > 서양 사람들이 칭찬을 잘하죠.
☏ 진행자 > (웃음) 알겠습니다. 그럼 작가님을 넘어서서 우리나라에 그림책에서 해외 입지가 어느 정도라고 이야기하나요.
☏ 백희나 >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저도 집에서 제 작업만 하는 사람이라서 해외 흐름은 모르겠지만 요즘 수출도 많이 늘어나고 해외 수상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그런 걸 보니까 굉장히 입지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 진행자 > 참 반가운 소식이긴 한데, 제가 인터뷰 시작하면서 소개 말씀 중에 어두운 그림자도 깔려 있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그게 지금 어떤 이야기냐 하면 계약 문제 때문에 2심 소송까지 진행됐었죠?
☏ 백희나 > 네, 첫 데뷔작이었던 구름빵이란 책이 저작권 양도 계약을 했기 때문에 저작권 가지고 있지 않아서 공교롭게 그 책이 성공해서 2차 저작물인 뮤지컬 애니메이션, 기타 부가 사업도 굉장히 많이 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제가 전혀 권리가 없는 상태죠.
☏ 진행자 > 저작권 문제라는 게 보통 인세계약을 하는데 그게 아니라 출판계에서 얘기하는 매절계약을 하셨다면서요.
☏ 백희나 > 그게 매절계약이냐 인세계약이냐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매절계약을 어떻게 이야기를 분배를 해주느냐 이것에 대한 계약이라 인쇄처럼 나올 때마다 몇 %를 받는 게 아니라 한번에 몰아서 받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어떤 책을 상황에 따라서 그걸 어떻게 이익을 나눠 갖느냐 문제로서 저작권 문제는 아닌 것 같고 문제가 된다면 저작권 양도 계약인 거죠.
☏ 진행자 > 그것에 대해서. 지금 재판부 1심과 2심 재판부 모두 출판사 쪽에 손을 들어줬다고 하는데 재판부 판단은 어떤 거였어요?
☏ 백희나 > 계약서 그대로 계약서를 해석하는데 더 초점을 맞춰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계약서다, 이렇게 얘기가 나온 거고 2심 재판에서도 저는 만에 하나 정말 계약서대로 해석을 해서 이게 권리를 넘긴 거다 하더라도 여기 들어가는 캐릭터, 이런 것에 대한 2차적 문제까지 다 포괄적으로 양도했다고 해석하는 건 문제가 있지 않느냐 라고 다시 물어봤는데 그것조차도 아니다 라고 출판사 편을 들어준 거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신인이었기 때문에 출판사가 감당해야 되는 리스크가 커서 이건 합당한 계약이다 라고 말도 안 되는 판단하신 거죠.
☏ 진행자 > 작가님은 저작권에 조금도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없는 거예요? 현재로선 그러면.
☏ 백희나 > 저작권이란 건 작가가 창작을 함과 동시에 작가에게 주어지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예요. 작가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 장치인데 그게 없는 상태라서 정말 극단적인 예를 들면 홍비 홍시 캐릭터 구름빵 캐릭터 가지고 아주 이상한 포르노 그래픽을 만든다 해도 저는 어떻게 손을 쓸 수 있는 방도가 없는 거죠.
☏ 진행자 > 일체 권리 행사가 막혀버렸다는 말씀이시네요. 정리하면.
☏ 백희나 > 네.
☏ 진행자 > 그럼 2심까지 진행됐는데 대법원까지 가실 생각이세요?
☏ 백희나 > 그럴 생각으로 시작한 거죠. 처음 소송은.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대법원 판단을 기다려봐야 되는 문제고 아무든 85**님은 “아이들에게는 작가님 작품은 고전이에요, 저작권 문제를 겪으셨으니 다른 후배 작가들에게 비슷한 일이 없도록 같이 해 주세요.” 이런 문자를 보내 주셨네요. 그리고 다른 청취자도 “작가님 축하드려요.” 이런 문자를 보내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요.
☏ 백희나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백희나 > 고맙습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백희나 작가와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영화처럼 손익분기점을 넘기면 추가 수익에 대하여 작가의 경제적 권리 및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고 그에 걸맞게 보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사(정치사회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N번방의 실체 - 관련 후속 보도 모음 (0) | 2020.04.16 |
---|---|
2020년 415총선에 대한 모든 것 (0) | 2020.04.16 |
앞장서서 성범죄 즐기고 처벌과 책임은 서민들만 - 스트레이트 85회 (0) | 2020.04.14 |
코로나 (방역 선진국) 코리아 탄생 비화/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240회 (0) | 2020.04.13 |
군사훈련까지 하는 진정한 권력자, 이XX (0) | 2020.04.10 |